온화하고 깔끔한 신혼집 | 하이홈스 홈스매거진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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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하고 깔끔한 신혼집

조회 13,087

주거형태 : 아파트 평수 : 30평대

여전히 신혼인 맞벌이 직장인 부부의 집입니다. 정든 첫 신혼집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하며 처음으로 인테리어, 일명 올수리를 도전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도전하는 인테리어에 설레기도, 힘들기도 했던 약 한달의 시간이었어요. 여러 커뮤니티와 SNS 상의 온라인 집들이, 랜선 집들이에 보여지고 자랑이 될 만한 아주 멋지고 화려한 그런 집은 아니지만, 단정하면서도 편안하고 따뜻한 집이 되기를 바라는 우리 부부만의 취향을 담은 우리집을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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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롯데하이마트 딩굴코알라고객님이 직접 소개합니다.

우리집은 보통의 3베이, 방3/화2 구조의 30평 아파트입니다. 집을 매수할 때 무엇보다 정남향으로 거실에 볕이 잘 드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세대수가 제법 많은 꽤 큰 단지이지만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떨어진 위치여서, 시간대에 상관없이 많이 소란스럽거나 시끄럽지 않아 좋아요. 이전 집은 신축 타워형, 남동향 4베이 구조의 집이었고, 특히 주방과 식당의 동선이나 수납의 편의성을 많이 살린 구조가 정말 장점인 집이었어요. 지금의 우리집을 매수하고 인테리어를 시작하며 그런 부분은 어느정도 타협이 필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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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우리집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사진을 보여드리려고 고르다 보니, 자연스레 거실 사진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집의 전체적인 톤은 화이트&우드입니다. 가구와 소품으로 언제든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벽지와 필름지를 모두 화이트로 선택하고, 바닥은 따뜻한 느낌의 오크 원목마루로 시공했어요. 학창시절을 해외에서 보낸 우리 부부는 거실 천장에는 꼭 실링팬을 달자고 마음먹었고, 이전 집에서는
이루지 못했던 벽걸이 TV의 꿈도 이뤘습니다. 이사를 하며 집안의 가장 큰 가구인 소파를 바꾸게 되었는데, 컬러며 착석감이며 만족스러운 제품을 고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매장을 돌아봤는지 몰라요.
그리고 벽걸이 TV와 등받이가 낮은 소파는 거실을 조금 더 넓게 보이게 도와주는 효과가 확실히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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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는 최대한 많은 걸 두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소파도 등받이가 접히는 디자인을 골랐고, 거실 테이블도 높이가 상당히 낮은 편이에요. 가구를 고를 때 최대한 집을 넓어 보일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들을 많이 찾아봤어요. 평형이 많이 넓지 않다면 공간을 비울수록 집의 느낌이 더 감각적으로 변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사실 비워내야 또 새로운 것들로 채워 나가는 재미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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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에 따라서는 너무 휑 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거실 모습이죠? 하지만 이런 거실 한켠에 때론 작은 가구, 스툴이나 협탁을 이용해서 그 위에 소품들을 올려두었다가, 또 치웠다가 하면서 느끼는 설레임과 재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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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과 서재로 가는 복도의 끝에는 실제로 시간을 확인 하기 보다는 인테리어 효과에 중점을 둔 큰 벽시계가 있고, 그 아래 공간은 그때그때 마음이 가는 대로, 제 취향을 담은 식물과 액자 같은 여러 인테리어 소품으로 장식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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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주로 남편이 많이 사용하는 서재에는 남편이 취미 생활을 언제든 맘껏 누릴 수 있도록 실내용 스핀 바이크를 놓았어요. 요즘 운동기구는 인테리어를 크게 해치지 않게끔 디자인이 되는 듯해요. 이 외에는 언제든 재택근무가 가능한 홈 오피스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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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안방에는 사실 침대와 작은 서랍장 외엔 가구가 아예 없습니다. 잘 땐 잠만 푹 자야 좋다는 남편의 의견을 받아서 이 외엔 아무것도 없고, 정말 편히 쉬기 위한 공간이에요. 안방 가구가 전체적으로 티크/월넛 계열이어서 펜던트 조명 하나만 비슷한 톤으로 신경 써서 골랐습니다. 침실은 침구류만 계절에 맞춰 예쁜 것으로 바꿔 주면 그 분위기가 또 많이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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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그리고 정말 특별할 것 없지만 공간이 작은 편이어서 고민이 많았던 주방이에요. 요즘 인기가 좋다는 깊은 사각 싱크에 흔한 거위목 수전을 골랐고, 주변 지인 모두에게서 강추 또 강추 의견을 받았던 식기세척기를 넣을 공간까지 미리 마련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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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세척기와 함께 인덕션도 새로 들인 주방 가구 에요. 요리를 즐겨하거나 자주 하진 않는데,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 주말이면 열일 하고 있는 인덕션은 기능 보다는 컬러에 마음이 이끌려 선택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기능도 결코 빠지거나 부족하지 않다고 느껴요. 남편이 라면 끓인다고 서서 라면 봉지 뜯을 때 이미 물 끓어오르는 걸 보면 여전히 놀라워요. 가스레인지에 비해 불맛이 조금 부족한가 싶기도 하지만, 화력 자체가 약하지는 않고요. 자체적으로 타이머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어서, 여전히 요리 초보인 저에게는 무척이나 편하고 좋아요. 무엇보다 마치 눈 내린 듯 새하얗고 예쁜 상판이지만 관리가 쉬운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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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한 켠에는 주말 아침을 준비하는 홈카페 공간이 있습니다. 토스터기와 캡슐 커피머신을 두고 토스트와 커피로 간단한 아침을, 또 언제든 원하는 빵을 데워 간식을 준비해요. 주방과 식당 공간이 넓었더라면 더 욕심 내고 싶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토스터기는 죽은 빵을 살려낸다는 설명이 따라붙을 정도로 워낙 유명한 제품이고, 캡슐 커피머신은 최근 신형으로 교체하였는데 풍부한 크레마가 너무나 만족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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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지만 알찬 홈카페 공간을 지나면 냉장고 2대가 나란히 있어요. 신혼 첫 집에서부터 사용했던 4도어 뚱뚱이 냉장고와 이번에 인테리어 하며 장만한 마지막 주방 가전, 김치냉장고 에요. 4도어 냉장고는 워낙 용량이 넉넉해서 뭐든 잔뜩 넣어두고 쟁여 두고 먹을 수 있으니 유용하고, 김치냉장고는 채소/쌀/와인 그리고 김치 보관까지, 정말 만능이더라고요. 특히 김치냉장고를 들이고 나서야 친정 또는 시댁에서 먹던 그 아삭하고 맛있는 김치 맛을 다시 느낄 수 있게 되었어요. 뚱뚱이 냉장고까지 날씬한 것으로 교체했으면 시각적으로는 더 예쁘고 좋았겠지만, 기능이 여전히 멀쩡하다 못해 새것처럼 쌩쌩한 주방가전을 굳이 돈 더 들여 바꿀 이유가 없어서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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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실

세탁실의 세탁기와 건조기는 이 전 집에서부터 사용하던 제품을 그대로 쓰고 있어요. 요즘은 일체형으로 디자인이 더 예쁜 제품도 많지만, 예쁘다고 신제품으로 갈아타면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마음이 일렁일 것 같아서 참기로 했어요. 대신에 수납 넉넉하고 쓰임새 좋은 틈새 수납장 하나로 세탁실을 더 완벽히 만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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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방

현관에서 가장 가까운 작은방은 사실 지금은 옷방이나 다름없이 쓰이고 있어요. 벽면 한쪽을 붙박이장과 스타일러로 쭉 채워 넣었거든요. 대신 아직 공간이 여유가 많아서 이전 집에서는 거실에서 쓰던 리클라이너를 지금은 채광이 좋은 작은방 창가에 두고 조용한 여유와 독서가 필요할 때 딱 알맞은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사실 우리집 인테리어 라는 건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는 우리집의 구조를 어떻게 유지 또는 변경해야 좋을지, 어떤 자재를 사용해야 좋을지 고민이 길었고, 공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이제 어떤 가구와 소품으로 우리 부부의 감성을 담아낼지, 어떤 가전제품을 준비해야 일상 생활이 더 풍요롭고 편해질지에 대한 고민이 있더라고요. 우리 부부는 앞으로도 우리가 느끼기에 단정하고 조화로운 집을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매일매일의 생활이 즐겁고, 편안하고, 따뜻한 그런 집이요. 지금까지 부족한 우리집 소개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따사롭고 반가운 봄의 기운이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기를 소망합니다.